[Y-STAR} Which films are good to see this season? (ST대담 크리스마스에 뭘 볼까)

2016-03-10 2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극장에는 연인들과 가족 관객들을 맞을 영화들이 가득한데요.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크리스마스에는 여러 데이트코스가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게 극장 데이트일텐데요.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볼 만 한가요.

A) 언제까지 영화채널에서 [러브 엑츄얼리]나 [나홀로 집에]를 볼 수는 없겠죠.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친구,가족,연인들이 즐기기 좋은 맞춤 영화들이 많은데요. 먼저 가장 기대작이라면 [레미제라블]과 [타워]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미제라블]은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뮤지컬 팬이라면 영화와 뮤지컬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와 뮤지컬에 장면들이 앞뒤가 바뀐 것도 있고, 어떤 노래가 나오고 빠졌는지도 찾아볼 수 있구요. 원작 명곡들이 많은데 영화로 보는 재미가 또 쏠쏠할 것 같습니다. 다만 2시간 40분이 넘는데다 뮤지컬을 영화로 옮기는 데 주안점을 뒀기 때문에 그런 방식이 낯설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레미제라블]은 열광하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요. 데이트 하러 왔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영화에 몰입한다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시작한지 30분만에 하품을 하기 시작하면 낭패겠죠. 미리 상호 취향에 대해 논의를 하고 영화를 고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타워]는 어떤가요.

A) [타워]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입니다. 크리스마스에 108층 건물에 불이 났다는 설정으로 출발 합니다. 130억원이 투입된 영화답게 물량공세가 상당한데요. 데이트 무비로도 괜찮고, 가족 관객이 같이 즐길 영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타워]는 여러모로 [해운대]와 비교됩니다. [해운대]가 물이었다면 [타워]는 불이죠. 이런 영화는 뻔하다는 사람들도 많으신데요. 롤러코스터를 타는 이유는 익히 알고 있는 쾌감을 주는 데 있죠. '타워'는 그런 묘미를 잘 살렸습니다. 무엇보다 화재 장면에서 실사와 CG의 혼합이 한국영화가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느낌을 줍니다.

Q) 연인들이 보기에 좀 더 맞춤형 영화들은 뭐가 있을까요.

A) 아무래도 [반창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반창꼬]는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소방관과 의사 인생에 위기를 맞은 미수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고수와 한효주가 호흡을 맞췄죠. 뻔한 부분도 있지만 맛깔스러운 점도 많습니다. 실제로 연인용 영화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고수 팬들과 한효주 팬들에게는 눈이 호강하는 영화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Q) 코미디 영화도 빼놓을 순 없을텐데요.

A) 올 크리스마스에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원래 추석용 영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을 했습니다. 이것이 전략적으로 옳았는지는 둘째로 하더라도 코미디 영화를 찾는 분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문의 영광5]는 [가문의 영광] 1편의 후속편입니다. 그동안 [가문의 영광] 2편부터 4편이 연속된 이야기였다면 5편은 1편과 연관돼 있죠. 개인적으론 이번 5편이 2편부터 5편까지 중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2편부터 4편까지는 캐릭터성 코미디였다면 5편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성격이 강합니다. 2편부터 4편까지의 슬랙스틱 코미디가 재미있었다는 분들은 그런 점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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